‘2024 세계문화댄스페스벌’이 19일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를 맘껏 뽐내며 막을 내렸다.

개막과 폐회식이 열린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은 11개국 청소년 공연 팀의 열정어린 몸짓과 관람객이 내뿜는 응원의 열기로 가득했다.

국제청소년연합이 주최한 이번 페스티벌 영광의 대상은 케냐 댄스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투마이니(희망), 파모자(함께)’라는 주제로 동물이 살아 숨쉬는 케냐의 초원을 표현했다. 사자가 없던 초원은 어지럽고 하나가 되지 못했지만, 사자를 중심으로 연합을 하며 그 안에 평화를 얻게 된 동물들, 그리고 다양한 부족들이 리더를 중심으로 마음이 모이며 ‘함께’에서 오는 행복과 평화를 풀어냈다.

이어 금상은 홍콩 우멍의 ‘꿈을 춤추다’, 은상은 미얀마 아질리아 스타즈의 ‘띤잔(새해 물축제)’, 동상은 인도 시타레의 ‘보물’이 수상했다. 특별상은 우크라이나와 서부아프리카 팀에게 돌아갔다.

각 수상 팀에게는 500~5,000달러의 부상이 주어졌다.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본 공연에 나선 11개국 청소년 참가자들의 열정과 끼는 장마철 후덥지근한 기운을 한꺼번에 날려줄 정도로 충분했다.

청소년 공연 참가자들이 내뿜는 열기는 전주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경연장을 뜨겁게 달구었고, 경연 특유의 긴장감보다는 댄스 자체를 즐기는 진정한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댄스 팀들은 창의적인 감동을 만들었다. 자국의 문화와 꿈을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재해석해 창의적이며 스토리가 있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우정과 화합을 위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함께 춤을 준비하고 같은 무대에서 춤을 통해 우정을 나누고 호흡하면서 우정의 끈을 돈독히 했고, 관람객들도 댄스 팀 공연에 환호했다.

최석열 익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이번 경연대회는 전반적으로 아마추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준 높은 경연이었다. 특히 상위권에 입상한 팀은 프로팀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팀 모두 열정적이었고, 세계 각국의 문화를 너무 잘 표현했다”며 “대상 팀 케냐의 참가자들은 밀림에 온 듯한 분위기까지 연출하며 완벽한 공연을 만들어 줬다”며 총평했다.

박옥수 국제청소년연합 대표고문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국의 댄스 팀들이 모두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앞으로도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이 국제적인 행사로 성장하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출처 : 전라일보(http://www.jeolla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