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을 수상한 미얀마 아질리아 스타즈의 라이즈 어게인의 한 장면

 

제13회 ‘2025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렸다.

450여 명의 세계 청소년이 한국의 전통문화도시 전주에 모여 무대 위에서 각자의 문화를 춤으로 풀어냈다.

사단법인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주최하고 전주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3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올해 대상은 케냐 ‘투마이니’팀이 차지했다.

수상작 쿰부카(기억하다)는 과거 마사이 전사의 용기를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희망과 기쁨을 춤으로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미얀마 ‘아질리아 스타즈’팀의 라이즈어게인(다시 일어나다)이, 은상은 태국 ‘타이치오’팀의 매지컬 타일랜드(경이로운 태국)에 돌아갔다.

동상은 우크라이나 ‘므리야’팀의 베레히냐(기도하는 여신)가, 특별상은 홍콩 ‘우멍’팀의 고경낙수에 주어졌다.

이 외에도 몽골 ‘하탕톨’팀은 조화를 상징하는 소밍 소르갈(화살의 교훈)로 연대를 강조했고, 멕시코 ‘켄틱’팀은 피에스타(축제)를 통해 공동체적 회복력을 표현했다.

인도 ‘시타래’팀은 군즈나(울림)에서 감정의 울림이 하나의 마음을 형성하는 과정을, 키리바시 ‘멍가우’팀은 해수면 상승 위기의 현실과 희망의 비상을, 파라과이 ‘아르모니아’팀은 전후 복구와 연합의 힘을 각각 담아냈다.

포르투갈 ‘에스페란차’팀은 전통 입학의식 속 자긍심과 단결을, 필리핀 ‘비투인’팀은 일상의 고난을 극복하는 감사의 마음을 춤으로 전했다.

심사위원장 최석렬 익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각 팀의 무대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자국의 전통문화를 창의적으로 해석한 예술적 결실이었다”며 “케냐팀은 테크닉과 완성도가 특히 뛰어났고, 미얀마팀은 준비 과정과 무대 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했다.

장영철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문화를 매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라며 “전북과 전주시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준 축제였다”고 밝혔다./박세린기자

출처 : 전라일보(http://www.jeolla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