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연 모습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춤’으로 전주를 수놓는다.

사단법인 국제청소년연합이 개최하고 전주시가 후원하는 ‘제13회 2025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이 3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대륙별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우크라이나, 홍콩 등 세계 12개국 12개 팀이 전통문화에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각국의 문화 댄스 작품을 선보인다.

출전하는 작품명은 몽골팀은 ‘더 에로우 레슨(The Arrow Lesson)’, 키리바시팀은 ‘더 벌드 플라잉 투 호프(The Bird Flying to Hope)’, 미얀마팀은 ‘라이즈 어게인(Rise Again)’, 케냐팀은 ‘쿰부카(Kumbuka)’ 등이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총 450여 명의 해외 참가자가 입국해 전라북도 내에 분산 숙소를 두고 리허설과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참가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7월 1일까지 모든 팀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 공연을 넘어 교류와 연대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피부색과 언어, 문화는 달라도 무대에서 하나가 되어 각국의 청소년들이 우정과 화합, 소통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한다.

이번 대회는 지역 사회와의 연대도 주목할 만하다. 행사 운영을 위해 다양한 기업과 단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후원에 참여했다. 특히 전주 시내 30여 개 음식점에서 10~200인분에 달하는 식사 및 식품 후원을 통해 따뜻한 환대를 실천하고 있다. 이 같은 민간 참여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지역의 환대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드러낸다.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공연 이후 약 1주일간 전북 지역에 머물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전주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후 7월 6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2025 IYF 월드문화캠프’ 전야제에 참석하며, 명사 강연과 문화 체험, 한국 문화 아카데미 등의 일정도 예정돼 있다.

장영철 조직위원장은 “청소년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주와 전북이 세계 문화예술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

출처 : 전라일보(http://www.jeollailbo.com)